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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취업일지

[78] 241126

by 이원혁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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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일차만에 퇴사했다.

 

이곳은 악명높은 뻥튀기 SI 흔히말하는 보ㄷ방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프로젝트를 내보낼때 사수는 커녕 혼자 내보낸다. 내보낼때 급여는 최저이고 그마저도 수습딱지를 붙여서 10%를 줄인다. 그리고 학력이나 경럭 자격증등을 위조해서 허위 이력서를 만들고 달달 외우게 시켜서 인터뷰를 봐서 담당자를 속이고 경력자로 파견을 내보낸다.

 

그렇게 파견을 내보내면 경력자 급여 - 최저급여 만큼 본인들의 이익이 되고 청년지원금 대상인 직원일 경우 국가에서 추가로 돈을 얻어낸다. 그렇게 자신들의 나가는 돈은 없이 사람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런 곳들의 대부분 특징은 파견 나가기 전까지 무급으로 굴리며 교육기간이라고 둘러댄다. 그리고 대부분 잡플래닛의 리뷰를 조작한다.

 

okky나 잡플래닛에 구글링을 해보면 여러 리뷰들이 나온다. 괜히 나오는 말들이 아니란걸 명심해야한다. 나는 다를거야 나는 아닐거야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본인도 그랬지만 결국 정신차리고 나오게 됬다.

 

차마 경력을 속이고 들어가서 팀원들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도 않고 언제까지 속이면서 일을 하면 스스로에게 떳떳하지도 않을 것이라 도저히 할 수 없었다. 당연히 비밀로라도 회사명은 밝히지 않는다. 왜냐면? 좀만 검색해보면 다 나오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글링 하다보면 그런 업체들 리스트까지 나온다...

 

한 개발자에게 들은 조언이 가장 크게 와닿았는데 더 공부하고 준비하는게 싫어서 그냥 당장 어떻게든 가자는 생각으로 가게되는 곳인데 정말 그곳밖에 없었을까란 생각을 해야한다고 했다. 사실 나도 더 공부할게 많았다. 전자정부 프레임 워크도 하고 자격증도 더 하고 postgresql도 다뤄보고 mysql도 다뤄봐야하고 no sql도 다뤄봐야하고 vue js와 docker, kubernetes, kafka, sequrity, 보안, jwt, 무중단 배포나, aws, linux등 사실 해야할것이 태반인데 그냥 이정도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외면해왔던것 같다.

 

덕분에 다시 제대로 준비해볼 동기가 생겼다.

 

제대로 준비해서 정말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하는 곳에 가고 싶다. 회사의 위치, 규모에 상관없이 그냥 나를 정말 필요로 하는곳 말이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사람인지 뭘 해왔는지 관심도 없고 내 이력서내용, 기술내용에 대해 읽어보지도 않고 면접을 치루고 합격하고 나서조차 면담할때까지 내 이력서 한줄 안읽어본사람 티가 나는건 정말 충격이었고 그게 가장 큰 퇴사 요인이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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