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7년차엔 예비군 훈련이 없지만 작년에 연말에 자격증 시험때문에 미뤄서 올해로 연기되었다.
그래서 덕분에? 회사를 다니면서 유급으로 예비군 훈련을 다녀올 수 있었고 많이 느꼈다.
이전에는 백수 시절이라 평일에 예비군을 불러내면 쉬느날에 불러내는 느낌에 평소 움직이지도 않아서 되게 힘들었는데 회사를 다니고 있다보니 안갈수도없고 무조건 가야하기도 하고 심지어 기상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나도 되서 오히려 좋았다. 그리고 가면 아무생각없이 그냥 시키는 거만 하면서 뇌를 꺼 놓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리프레쉬 되기도 했다.
근데 이산을 타고 저 산을 타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7시인 현재 빠르게 할일을 마치고 오늘은 10시쯤 자려고 한다.
그리고 좀 억울한건 예비군 훈련을 지금까지 제일 안좋을때만 갔다.
1. 33도의 애매한 여름 -> 38도보다 덜 힘들겠지만 온도와 습도를 계산해서 일정 수치가 넘으면 야외 훈련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론상 가장 뜨거운 온도로 야외 훈련을 받았었다.
2. 영하의 날씨 -> 2023년에는 12월에 예비군을 갔다. 영하의 날씨는 평소엔 별거 아니지만 예비군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일단 예비군은 서울이지만 나름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더 춥게 느껴진다 거기다가 전투복 외에 외투를 입을 수 없고 안에만 입을 수 있는데 나는 이미 전투복이 잠기지도 않는 상황이라 껴입을수도 없고 잠글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냥 기모로 된 이너웨어 하나로만 견뎌내야 했었어서 받아본 예비군 훈련중 정말 힘들었다.
3. 30대의 예비군 -> 오늘은 만 30이 넘고 간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었다. 가보니 생년월일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현재 4월 중순이지만 날씨가 최저기온 2도까지 떨어질정도로 추운 상황이라 정말 힘들었다. 그래놓고 낮에는 또 엄청 더워져서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다보니 몸이 살짝 고장난 것 같다.
뭐 지나고보면 추억이라고는 하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예비군 이었다. 그래도 이제는 갈일이 없으니 다행이지 않나 싶으면서 내일 밀어놓은 일들을 처리할 생각에 머리가 살짝 아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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