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주일의 60%가 지나는 날이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쉬어서 그런지 참 빠르게 느껴진다.
그것과는 별개로 일이 좀 많아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비중이 극도로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점심식사 이후 시간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업무를 쳐내다 보니 정신차렸을땐 퇴근 30분전이었다.
그리고 매일 새롭게 공부해야할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에 온 목적이 조금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온건데 지금까지는 딱 그 기대를 충족하고 있다.
요즘에는 도메인지식에 빠졌다. 기술지식은 언제라도 늘릴 수 있고 어떻게라도 통용되고 심지어 AI로 대체되거나 대체인력이 많다. 하지만 도메인 지식을 가진 기술자는 그 수가 현저히 적다. 그렇기에 이 개념을 깨달은 지금 과거에 왜 그렇게 수많은 서류탈락을 경험했는지 이해가 간다. 뭔가 목적이 있어서 개발한것이 아닌 진짜 학원만 수료하고 프로젝트 2~3건 하고 온 개발자들과 다를것이 없던 것이었다. 물론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에 대한 지식이나 여러가지 이해도가 조금 더 높긴 하겠지만 그것도 그뿐이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미래에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관련된 경험을 미리 쌓으면서 보험과 의료에 관한 도메인 지식도 챙기면서 개발 경력까지 챙기고 사업에 관련된 업무까지 겸 할 수 있다. 물론 나쁘게 말하면 하는일이 많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이걸 원해서 들어온 사람 입장에서는 이만한게 없다.
미래에 회사를 수백, 수천억까지 키워서 처분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런 상상을 하면 할 수록 조금 더 공부하는데 열의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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