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50404 추억
오늘은 한주의 마지막날인 금요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엄청 가지 않았다.
일단 퇴근하고 3년전 처음 게임 개발을 같이 배우던 개발자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그 반은 참 좋은 추억이 많았다. 일단 과정 내내 화기애애하게 지내기도 했고 전체 30명가까이 되는 인원중 사이가 안좋거나 모난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정을 진행하는 기간도 그렇고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모임이 참 좋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시간이 잘 가지 않았다. 물론 잘하지도 못하고 자료조사를 많이 해야하고 집중도 잘 안되는 보고서쪽 업무를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마 뒷 시간이 더 기대되서 그런 것도 있었을 것 같다.
현재는 모임을 끝내고 집에 와서 작성하지 못한 블로그 글과 알고리즘 풀이를 하러 들어온 상태인데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은 참 좋다.
여기는 게임을 여전히 개발하며 낭만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다른 개발이나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과거의 추억도 공유할 수 있고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게되는 것도 많아서 항상 즐거운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조금씩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면 다같이 뿌듯하기도 하다. 이안에서 결혼을 가장 먼저 하신 형님도 계시고 올해나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인 사람들도 나오는 걸 보면서 나도 올 한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자리를 잡으면 내년부터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아서 참 좋다. 물론 배우는 게 없는 날이어도? 어려운 게임업계 취업과 9개월간의 긴 과정, 코로나라는 시련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개인 개발이나 대학공부는 따로 하지 못하겠지만 하루 쉬고 주말인 2일 동안 또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