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취업후일지

[목] 250403 서류지옥

이원혁 2025. 4. 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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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서류를 작성해야하는 서류지옥에 빠졌다.

 

개발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는 문서를 잘 읽는 능력과 잘 작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게임 개발을 하면서 실제로 문서를 잘만 읽어도 불필요한 소통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백엔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요구사항에 대한 내용이나 DB, git, 등등 여러가지 내용들을 문서화하고 여러 툴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했었다. 왜냐면 나중에 현업에 가서 개발에 관련된 문서를 작성하게 되더라도 잘작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인 개발 문서의 최초 작성은 내가 해야하며 개발에 관련된 룰북도, 형상관리에 대한 규칙도 전부 내가 최초로 작성해서 다져놔야 한다. 거기다가 여러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서, IR자료, 사소한 보고서나 품의서 등 수많은 서류들을 이제 직접 처리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물론 이것들을 전부 처리하고 개발 업무도 전부 처리할 레벨이 되면 그만큼 나 자신의 가치가 오를것이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런마음가짐에도 앞으로 작성할 서류들의 양은 과거에 내가 작성한 서류들을 비웃는 것 같다.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오늘은 보고서를 잘 작성하기 위해 자료들을 찾다가 브런치 스토리에서 호모레포투스라는 단어를 봤다. 레포트를 쓰는 인간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보면서 내가 했던 고민들에 대해 경험들을 잘 녹여서 작성해주신 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

 

자주 참고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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